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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과도한 불안감 메르스 극복에 장애”.. 軍 휴가 정상화하기로

한민구 “과도한 불안감 메르스 극복에 장애”.. 軍 휴가 정상화하기로

기사승인 2015. 06. 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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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오산기지 메르스 격리시설 방문.. "안정적 상황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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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산 공군기지 내 메르스 격리시설을 찾은 자리에서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과도한 불안감은 오히려 메르스 극복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산 공군기지 내 항공의무전대에 마련된 메르스 격리 시설을 찾은 자리에서 “한 발 빠르고 과감한 대응만이 메르스의 군내 확산을 차단할 수 있고, 현재 안정적으로 상황관리가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오산 공군기지 항공의무전대는 8개의 병상을 갖추고 현재 예방관찰 대상자 3명을 격리 관찰 중이다.

한 장관은 기지 방문에 앞서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식당 주인으로부터 애로 사항을 듣고 메르스 극복을 위해 군의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와 관련, 장병의 휴가 및 외출·외박 등의 정상화할 것을 강력히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메르스 여파로 중지됐던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이 정상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지역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이런 현상을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을 전면 정상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가나 외출, 외박을 나가는 장병에 대해서는 지휘관들이 적극적으로 사전 교육을 하도록 했다”면서 “메르스 감염이 우려되는 곳이나 대중들이 밀접한 곳 등은 방문하지 말라는 등의 계도 교육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생활을 하는 만큼 전염병에 취약한 군이지만 메르스와 관련해선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군내 메르스 확진환자는 없으며 의심환자 2명, 밀접접촉자 8명, 예방 관찰대상자 178명이다. 검사를 의뢰한 간호장교 1명이 음성으로 판정되면 관찰대상자 가운데 50여명이 격리해제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이 메르스 관련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 나간 것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주요 요인”이라면서 “민간과 달리 의심환자, 밀접접촉자는 자가 격리가 아닌 군병원에 입원 조치하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도 예방관찰자로 분류해 자가 또는 부대에 격리 조치해 추가 확산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심환자에 대해선 입영과 예비군훈련을 연기하거나 귀가 조치하고 있고 장병에게 질병 정보와 예방수칙 자료를 제공하는 등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는 것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방부는 군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난 3일부터 15명으로 ‘중앙역학조사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역학조사와 함께 국군수도병원 음압입원실 입원과 밀접접촉자 식별과 격리, 의심환자 검사 의뢰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8일 국군대전병원을 메르스 전담지원 병원으로 지정, 응급·외래진료를 하지 않고 메르스 밀접접촉자와 의심환자를 격리 수용해 진료하고 있다. 이를 위해 88개 병실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밖에 국방부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전 대청병원에 지난 12일부터 군의관과 간호장교 24명을 파견해 환자 진료를 돕고 있다

파견된 군 의료인력은 밀접접촉자 12명에 대한 진료와 투약, 채혈, 수혈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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