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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개론] 오래 만난 커플이 ‘결혼’으로 ‘골인’하기 힘든 이유는?

[연애학개론] 오래 만난 커플이 ‘결혼’으로 ‘골인’하기 힘든 이유는?

기사승인 2015. 06. 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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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혼전야’ 스틸컷 /사진=수필름
아시아투데이 백수원 기자 = 연애하는 기간을 장기, 단기로 나눴을 때 장기커플이 ‘결혼’을 하기까지는 단기커플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거나 어려울 수 있다.

이렇게 극과 극으로 기결되는 장기커플이 단기커플보다 결혼으로 가기까지는 왜 힘들까.


영화 ‘결혼전야’ 스틸컷 /사진=수필름
“이미 결혼한 것 같은 느낌”
대부분 장기커플들을 보면 서로에게 익숙해지다 못해 지루하고 지겨워진다. 특히 서로에 대해 다 알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고, 이런 권태로운 시간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이때 새로운 누군가가 나타나면 헤어짐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는 이미 ‘결혼한 사람’들처럼 생활하기 때문에 남자, 여자 모두 결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연애’ 기간만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몇 프로가 부족해”
연애와 결혼은 분명히 다르다. 연애의 감정을 유지하고 싶어서 결혼을 미룰 수도 있지만, 상대방과 결혼하기에는 몇 퍼센트 부족한 점이 보여서 ‘이 남자 또는 이 여자는 내 결혼 상대가 아니다’라고만 생각하고 그냥 ‘연애’만 한다.
 

영화 ‘결혼전야’ 스틸컷 /사진=수필름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몇 년째 시험공부 중인 남자친구와 그 남자친구를 뒷바라지하는 여자친구라면? 몇 년째 공부만 하는 남자를 보면서 여자는 ‘언젠가는 붙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여자는 자신의 ‘미래’가 불안해진다. 남자 또한 또렷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대화에서부터 ‘갭’이 생기니깐 서로 멀어지게 된다.
 

 
“때를 놓쳐서”
결혼도 타이밍이다. ‘나는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 ‘나는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 결혼을 해야 하는데... 그냥 ‘어정쩡하게’ 그 시기를 넘어가게 되면 결혼에 대한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영화 ‘결혼전야’ 스틸컷 /사진=수필름
뜨뜻미지근한 관계보다 연애의 온도 차이가 있는 것이 그 연애를 오래가게 하는 방법 중 하나다.

 

서로가 지금 이 상태로의 ‘연애’만 좋다면 장기커플들도 문제가 없겠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가 모호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익숙함이나 서로 가슴 떨리지 않는 장기커플들은 지금 당장, 서로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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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siatoday.co.kr/kn/atootalk.html#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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