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 크루즈, ‘메르스’ 때문에 한국 대신 일본으로 항로 변경

중국 크루즈, ‘메르스’ 때문에 한국 대신 일본으로 항로 변경

기사승인 2015. 06. 15. 09: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메르스
메르스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미국CDC
중국 크루즈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인해 한국 대신 일본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15일 반도넷 등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예정된 중국 칭다오발 크루즈 17편의 경유지가 기존 인천, 부산에서 일본으로 대거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기착지로 반드시 넣어야 할 경우는 일본 여행지에 메르스가 발생하지 않은 제주도를 선택하고 있다.

오는 22일 칭다오에서 출항 예정인 ‘사파이어 프린세스호’는 최근 기착지를 부산에서 일본 나가사키로 변경했다. 원래 정해진 항로는 후쿠오카를 거쳐 부산, 제주였으나 메르스 사태 후 후쿠오카, 나가사키, 제주도로 바꾼 것이다.

‘사파이어 프린세스호’는 6월 27일 출항 일정도 부산, 제주에서 오키나와로 바꿨다.

이미 한국행을 예약했던 크루즈 승객들도 메르스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해 크루즈 선사의 일정 변경에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 26일 출발 예정인 ‘카리브의 해양 양자호’는 기착지를 인천에서 후쿠오카로 바꿨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의 크루즈가 메르스가 발생한 한국의 경기도와 부산을 피하고, 메르스 영향이 없는 제주도나 일본을 기착지로 선택하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중국은 여름방학 기간인 6월부터 8월까지 크루즈 여행 성수기다. 8월 출발 크루즈마저 예약률이 이미 50%를 넘어섰다.

칭다오 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일본은 올해 3월부터 크루즈 여행객에 비자 면제 입국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오키나와 등 최고의 여행지가 있으며 물가도 비교적 저렴해 인기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