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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라는 것이
늙고 젊음도 가리지 않고,
많이 배우고 못 배우고도 가리지 않으며,
재산의 많고 적음도 구별 없이
현재 우리나라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지병을 앓고 있던 노인분들 뿐만 아니라
치료하던 의료진도 걸리고,
환자를 운송하던 응급차 운전자도 감염됐다고 합니다.
확산의 중심에 있는 한 병원 VIP실에는
누구나 알 만한 대기업의 회장도 입원해 있습니다.
부자들이 산다는 강남은 공포로 뒤덮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삶과 죽음에는 인간 누구나 평등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또한 어서 지나가게 되길.
글 김유진 기자 · 사진 작가 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