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들의 말 못할 고충 "우리 아이들까지 왕따 당한다" / 메르스 의사 |
메르스 환자들의 진료를 맡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한 의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집에 갔던지가 언제였는지도 모르겠다"며 "환자들을 돌보는 것만도 거의 미칠 지경인데 의료진들에 대한 온갖 악플들을 보노라면 그만 주저앉고 싶고 죽고 싶기까지 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의사인 한 학부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아이들이 '야 메르스'하며 놀리기도 한다"라며 "감염에 대한 두려움보다 가족에게 찍힌 주홍글씨가 더 고통스럽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현재 의사와 간호사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10kg이 넘는 보호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메르스 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