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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때]닉슨의 몰락 ‘워터게이트 사건’

[오늘, 그때]닉슨의 몰락 ‘워터게이트 사건’

기사승인 2015. 06. 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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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닉슨 대통령
2015년 6월 17일은 방역 당국이 6월 말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잦아들게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감염자 수가 급증한 1·2차 유행에 이어 3차 유행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산발적인 환자 발생에 대응하면서 6월 말까지 사태를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과거 ‘이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먼저 1972년 이날 닉슨 대통령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워터게이트 침입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괴한 5명이 워터게이트 빌딩 내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가 체포됐는데요. 단순 절도죄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이 사건이 미 정가를 강타한 사건으로까지 비화한 것은 한 사내가 워싱턴포스트지 편집국장 브래들리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면서였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신참내기 기자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 기자에게 ‘딥 스로트’란 사람이 결정적인 제보를 해왔습니다. 백악관이 관련됐다는 것인데요. 닉슨 대통령과 워싱턴포스트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닉슨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항변했지만 점차 이 사건의 은폐공작을 알고 있고,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모두 녹취된다는 증언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궁지에 몰렸습니다.

결국 하원이 대통령 탄핵을 가결하자 닉슨은 1974년 8월 8일 대통령직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이때부터 역사는 닉슨을 ‘중국을 처음 방문한’ 이 아니라 ‘재임 중 물러난 대통령’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1950년에는 미국 시카고의 메어리 병원에서 49세의 신장병 여성이 신장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때까지 피부와 뼈, 가막, 폐 등을 이식한 예는 있었지만 신장을 이식한 수술은 처음이었는데요. 신장을 제공한 사람은 환자와 똑같은 혈액형의 동년배 여성으로 수술하기 몇분 전 사망했고,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사람은 1개월 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습니다.

한편 1996년 이날은 패러다임 이론을 창시한 토마스 쿤이 사망했습니다. 물리학으로 하버드 대학에서 최우등으로 졸업한 그는 학부생들에게 자연과학개론을 가르쳤습니다.

쿤은 과학 발전이 이 시대의 세계관(패러다임)에서 다른 세계관으로 바뀌는 ‘혁명적인 과정’이라고 봤습니다. 패러다임이란 한 시대의 과학자 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이론, 법칙, 식, 가치, 심지어 믿음이나 습관 같은 것을 통틀어 일컫는 개념입니다. 그의 생각은 과학이 누적적 지식의 점진적 발전이라는 당시 생각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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