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무성·문재인, 메르스 민심 잡기 총력

김무성·문재인, 메르스 민심 잡기 총력

기사승인 2015. 06. 17. 16: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무성, 진정국면 낙관하다 “세월호보다 경제 악영향 걱정”
문재인, 광주U대회 준비 직접 챙기며 점검회의
[포토] 김무성 '안경을 고쳐쓰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긴급 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김무성 새누리당,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7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사나워진 민심을 다독이고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전날엔 각각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뒤 임시폐쇄된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과 확진 환자 발생으로 마을 전체가 통째로 격리된 전북 순창 장덕마을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부관계자들을 대거 불러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난 세월호 사고 때보다 우리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줄까 걱정”이라며 “메르스 확산을 조기 종식시키고 간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정부는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 마련 등 대책을 발표했다”며 “메르스 전파 속도에 비해서 늦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영향력을 지나치게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염려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주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대책을 게릴라식으로 발표하고 있어서 더 혼란스럽다”며 “메르스 사태가 경제 위기로 비화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하고 범정부적으로 경제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대책회의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행자부, 문화부 차관, 중소기업청, 중기중앙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토] 문재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광주유니버시아드(U)대회 점검회의를 열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이 시기에 중요한 건 역시 메르스에 대한 안전”이라며 “다행히 광주는 메르스 청정지역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서 빈틈없는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야 메르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 방역 시설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 대표를 비롯해 광주시당위원장인 박혜자 의원, 추미애 최고위원, 강기정, 김동철, 박주선, 권은희 등 의원 광주지역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문인 광주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해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협의했다.

여야 대표는 지난 4일 각 당의 메르스비상대책특위를 중심으로 전문가 합동 간담회를 가졌다. 그후 김무성 대표는 지난 10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12일을 기점으로 주말동안 진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낙관했으나 사태가 심상치 않자 지난 10일 부산 사하구에 확진환자가 다녀가 기피음식점이 된 국밥집에 딸과 손녀를 데리고 찾았다.

문 대표는 전문가 간담회 후 지난 9일 서울시청의 메르스대책본부를 방문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지원을 약속하고, 이재명 성남시장 등 기초단체장을 최고위에 불러 지역 현황을 청취,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 메르스대응센터 등을 방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