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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격리자수 감소세…메르스 중대고비 넘겼나(?)

환자·격리자수 감소세…메르스 중대고비 넘겼나(?)

기사승인 2015. 06. 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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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중대 고비를 넘겼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메르스 격리자 수가 큰 폭으로 줄고, 메르스 환자 증가세도 주춤하는 등 여러 지표가 호전되고 있어서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격리자 수는 5930명으로 전날 보다 799명 급감했다. 격리자수가 순감한 것은 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 두번째로, 순감폭은 앞서 12일 125명 보다 훨씬 컸다.

격리자수 순감은 메르스 환자 증가세가 주춤해진 영향이 크다. 메르스 환자는 18일 3명, 이날 1명이 새로 추가되는 등 발생자 수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격리해제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격리해제자는 5535명으로 전일보다 1043명 증가했다. 하루 격리해제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날 541명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사태 발생후 지금까지 메르스로 방역당국에 의해 격리조치됐다가 해제된 사람은 모두 5535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세는 지난 1∼8일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 ‘메르스 유행곡선’에 따르면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을 기준으로 본 메르스 환자 발생 수는 지난 1일이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환자 발생은 8일까지 집중됐다.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에게 전염된 환자가 나오면서 하루에 10명 안팎씩 증가했다. 1~8일 발생한 환자는 86명에 달한다.

보건당국의 유행곡선을 보면 지난달 20~25일의 작은 봉우리와 지난 1~8일의 큰 봉우리 등 2차례의 환자수 집중 발생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유행을 뜻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환자수나 격리자수의 큰폭 증가가 없었다는 점에서 3차 유행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메르스가 보건당국의 관리영역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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