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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한국, 프랑스에 0-3 완패 (종합)

‘여자월드컵’ 한국, 프랑스에 0-3 완패 (종합)

기사승인 2015. 06. 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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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프랑스에 전반 2골·후반 1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 대회 목표였던 월드컵 본선 첫 승과 16강 진출 성과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지소연(첼시)이 컨디션 난조·허벅지 근육 통증 등을 이유로 결장하는 바람에 박은선(로시얀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이금민(서울시청)을 2선 공격수로 배치했다.

전가을(현대제철)과 강유미(KSPO)에게 좌우 측면 공격을 맡겼고, 미드필더로는 권하늘(부산상무)과 조소현(현대제철)이 출격했다.

수비 라인에는 이은미(이천대교)·김도연(현대제철)·심서연(이천대교)·김수연(KSPO)이 맡았으며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가 나섰다.

프랑스와 한국의 전력 차이는 컸다.

한국은 전반 4분만에 프랑스 마리 로르 델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힘든 출발을 했다. 이후 전반 8분 토미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왼발슛을 날려 한국의 골망을 2번째로 흔들었다. 점수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0-2로 벌어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에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분투했다.

전반 24분 전가을의 프리킥을 프랑스 골키퍼 사라 부아디가 잡았다가 놓쳤지만 그 앞에 다른 한국 선수가 아무도 없어 추가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8분 이금민이 단독 돌파로 2명의 프랑스 수비를 제치고 강유미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강유미가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태클에 넘어지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프랑스의 전반전 전체 슈팅수는 7개로 한국(3개)의 2배 이상이었다. 볼 점유율에서도 프랑스가 58%로 우세를 보였다.

프랑스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빠른 스피드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린 델리가 유제니 르 소메르의 패스를 또다시 득점으로 연결했다.

태극낭자들은 프랑스가 우세한 흐름 속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박은선과 교체한 유영아가 후반 11분 프랑스 진영 오른쪽에서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산됐다.

유영아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유영아가 프랑스 진영에서 돌아서는 동작으로 수비를 무너뜨린 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브에디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은 공격 점유율 38%-62%·슈팅 수 9-12 ·유효 슈팅 수 3-5 등 모든 면에서 프랑스보다 열세한 경기를 펼쳤다.

스페인(14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여세를 몰아 프랑스를 꺾고 8강까지 넘봤다. 하지만 프랑스의 벽은 정말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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