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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하 연극배우 사망, 극단에서 받은 월급 30만원 /김운하 연극배우 사망 |
아시아투데이 강소희 기자 =연극배우 김운하(40·본명 김창규)씨가 숨진지 며칠만에 뒤늦게 발견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19일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좁은 방에선 김씨의 휴대전화와 빈 소주병 등이 나왔다.
경찰이 확보한 고시원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15일 새벽 김씨가 방에 들어가는 모습만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검사 결과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평소 간질환 등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졸업 후 아버지의 이름 ‘김운하’로 연극무대에서 활동했던 김씨는 불안정한 수입으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가 숨지기전 극단에서 받은 월급은 30만원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연극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다.
김씨 시신은 무연고자로 처리돼 강북구 미아동 서울좋은병원 영안실으로 옮겨졌다.
연고자를 찾지 못하자 비용은 지인들이 사재를 털어 마련했고 상주는 대학 동문이, 영정은 공연 사진이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