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냉장고를 부탁해’ 측 “맹기용 ‘오시지’ 레시피 도용? 셰프의 전적인 영역”

‘냉장고를 부탁해’ 측 “맹기용 ‘오시지’ 레시피 도용? 셰프의 전적인 영역”

기사승인 2015. 06. 23. 12: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맹기용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측이 맹기용이 만든 요리 레시피가 도용됐다는 논란에 "제작진의 의견은 없다"고 밝혔다.


23일 JTBC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은 방송에 나온 요리는 전적으로 셰프들이 전담하기 때문에 따로 의견이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22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소녀시대 써니의 냉장고를 두고 박준우와 맹기용이 '고기보다 맛있는 해산물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소녀시대 멤버 써니는 "평소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해달라고 주문했고 맹기용은 오징어를 소시지 형태로 만든 '오시지'를, 박준우는 대구를 사용한 '코드네임 써니'를 선보였다.  


써니는 맹기용 셰프의 '오시지'를 맛본 후 "맛없으면 한 입 먹고 안 먹을 각오를 하고 나왔다"며 "맛있다. 오징어가 아닌 것 같다. 돼지고기 같다. 돈 주고 사먹으라고 하면 비싸게 사먹겠다"며 극찬했다. 


이어 박준우 기자의 '코드네임 써니'를 맛본 써니는 "너무 부드럽다. 감자와 시럽이랑 대구가 가미가 되니까 맛이 퍼진다"며 "근데 아쉬운 건 생선이 아무 맛도 안 난다"고 평가했다. 결국 써니는 맹기용의 손을 들어줬고, 맹기용은 2연승을 거두게 됐다.


하지만 방송 직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맹기용이 한 파워블로거의 창작 레시피를 도용했다는 것. 


해당 블로거는 각종 창작 요리를 선보이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맹기용이 도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은 이 블로거가 2010년에 선보인 '오징어 소시지' 레시피다. 오징어와 각종 채소 등을 갈아 소시지처럼 만든다는 아이디어가 맹기용의 '오시지'과 상당히 흡사하다. 


특히 이 블로거는 '이 오징어 소시지는 내 특허 제품이다. 아이디어 도용하면 가만 안 둘 것' '제 레시피를 사용했다면 출처를 밝혀 달라. 아이디어 도용은 도둑질이다' 등의 경고문까지 적어뒀다. 하루 평균 1만 명의 누리꾼들이 방문하던 해당 블로거의 블로그에는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직후에만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상태다.


그러나 제작진은 맹기용의 요리와 관련해 제작진이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결국 레시피 도용 논란은 오롯이 맹기용의 책임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앞서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은 맹기용 감싸기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고 맹기용은 '맹모닝'이라는 충격적인 요리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꾸준히 맹기용 하차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제작진은 오히려 논란에 맞서려는 듯 맹기용과 함께 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