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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후폭풍…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무기한 연장(종합2보)

메르스 후폭풍…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무기한 연장(종합2보)

기사승인 2015. 06.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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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전파의 2차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의 부분 폐쇄 기간이 무기한 연장됐다. 최근까지도 이 병원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데 따른 부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이날까지 예정됐던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기간을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 즉각대응팀에서 별도 종료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종료기간 없이 연장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즉각대응팀은 확진환자의 증상 발현시기, 확진 시기, 노출 정도 등을 토대로 부분폐쇄 기간 관련 입장을 제시할 방침이었다.

보건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3일 외래 및 입원·응급실 진료를 전면 제한하고 수술 역시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단하는 내용의 부분폐쇄 조치를 취했다. 이는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환자가 급증한데다 이 병원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로 인한 메르스 바이러스 전파 최장잠복기가 24일까지인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진 감염자가 연이어 나오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까지 발생한데 따른 부담으로 보건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이 결국 부분폐쇄 기간을 연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확진일 기준 이 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12일 7명, 13일 4명, 14일 1명, 15일 3명, 16일 5명, 17일 1명, 18일 1명, 20일 1명, 21일 1명, 22일 1명, 23일 1명 등으로, 19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환자가 나왔다.

이들 중 162번 환자와 164번 환자, 169번 환자 등은 메르스 확진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다. 174번 환자의 경우 지난 4일, 8일, 9일 삼성서울병원에 환자로 내원한 사람으로 137번 환자의 병원 근무 시점과 겹치지만 다른 확진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66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암병동 방문자로 어디서 누구와 접촉해 감염됐는지 아직 확인중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건국대병원에 대한 △출입구 제한 △면회 제한 △새로운 응급실·외래·입원 중단 △입원환자의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 중지 등의 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건국대병원은 76번째 확진 환자의 경유로 인해 그동안 1인 격리 조치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격리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170번째 확진환자에 이어 176번째 환자가 22일 확진되자 보건당국이 부분폐쇄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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