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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에 따라 색깔 변하는 ‘성병 감지기’ 콘돔 발명돼...‘콘돔 혁명’

성병에 따라 색깔 변하는 ‘성병 감지기’ 콘돔 발명돼...‘콘돔 혁명’

기사승인 2015. 06.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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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하는 것 만으로 성병을 감지해 색깔이 변하는 ‘색깔 콘돔’을 영국의 10대가 발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청소년 과학 경시대회인 ‘틴테크 어워즈’에 참가한 아이작 뉴턴 아카데미 학생 다아냘 알리(14), 무아즈 나와즈(13), 시라그 슈아흐(14) 등은 성병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감지하면 색깔이 변하는 콘돔을 개발해 건강 부문 1등을 거머쥐었다.

‘성병 감지기’를 뜻하는 ‘S.T.EYE’라는 이름의 이 콘돔은 성병을 감지하면 콘돔 고무에 함유된 분자가 각 박테리아에 따라 서로 다른 색깔을 띄게 된다. 클라디미아의 경우 녹색, 헤르페스에는 노란색, 매독에는 파란색 등으로 색깔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콘돔은 착용자나 파트너 양쪽의 성병을 모두 감지해 반응한다.

알리는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 이 콘돔을 발명했다”며 “앞으로는 사람들이 성병 감염 여부를 좀 더 안전하고 쉽게 확인해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그는 “이 발명품을 통해 사람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갖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일 100만 명의 사람들이 성관계 도중에 성병에 걸리게 된다. 보건 관련 비정부기구 ‘FHI360’의 와드 케이트 박사는 “여러 성병에 반응하도록 만들면 콘돔 단가가 너무 비싸지기 때문에 상품화까지는 많은 산을 넘어야 한다”며 “그러나 색깔 콘돔을 통해 성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는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알리 등 10대 가발자들은 틴테크에게 1000파운드(약 175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들은 다른 부문의 우승자들과 함께 틴테크 어워즈의 후원자인 앤드류 왕자의 초청으로 버킹엄궁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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