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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퀴어문화축제’ 곳곳에서 충돌 빚어져

‘제16회 퀴어문화축제’ 곳곳에서 충돌 빚어져

기사승인 2015. 06. 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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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 16회 퀴어문화축제’ 주최측이 반대측의 행사장 집입을 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 허경준 기자
‘2015년 제 16회 퀴어문화축제’가 28일 서울광장에서 3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소규모로 진행됐던 이전과 달리 서울광장에서 대규모로 열려 이를 반대하는 단체들과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펜스를 사이에 두고 천주교·기독교 단체들은 찬송가를 부르고 북을 두들기면서 ‘동성애 반대’를 외치며 행사가 열리는 동안 집회를 진행했다.

기독교 단체 회원인 조모씨(52·여)는 “동성애는 윤리·도덕의 타락이라”며 “동성애가 허용되면 우리의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후손들에게는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번 행사에서 부스를 마련해 참여한 정모씨(25·여)는 “이번 축제도 그렇고 동성애라는 것이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고 그동안 내재되 있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수면위로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사회가 이런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행사도 하게 된 것인데 반대 측에서는 종교적인 입장만을 내새워 맹목적인 반대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을 맞이해 나들이 나온 시민 김모씨(32)는 “생각지 못한 교통통제와 시끄러운 소음으로 인해 휴일 분위기를 망친 것 같다”며 “서로 조금씩 이해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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