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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이틀째 ‘제로’ … 집중관리병원에 160억원 지원 (종합)

메르스 확진 이틀째 ‘제로’ … 집중관리병원에 160억원 지원 (종합)

기사승인 2015. 06. 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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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건강보험 수가 개편 추진 … 퇴원 2명 늘어 93명
확진자추이
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확진자 추이 <자료=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이틀째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정부는 메르스로 손실을 입은 집중관리병원에 160억원을 지원하고 건강보험 수가 개편 등을 추진키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9일 “메르스 확진자 수는 전날과 같은 182명이며 퇴원자는 93명, 사망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가 이틀 연속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34일 만이다. 퇴원자는 2명 추가됐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틀 연속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사태가 본격화된 뒤 처음이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17일 8명, 18일 3명, 19일 1명, 20일 0명을 기록하다가 21~23일 각 1명씩, 24일 4명, 25~27일 각 1명씩 발생했다. 이어 28~29일 메르스 신규 확진자는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치료자퇴원사망자
치료 중인 환자와 퇴원자·사망자(누계) 추이
기존 확진자 중 141번, 150번 환자는 28일 퇴원했다. 이들은 퇴원자는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아 치명률은 전날과 같은 17.6%를 유지했다. 사망자 32명의 성별은 남성 22명, 여성 1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은 60대·70대가 각각 10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6명, 50대 5명, 40대 1명 순이다.

치료 중인 환자 57명 중 14명은 상태가 불안정하다. 격리대상자는 전날보다 120명 증가한 2682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자는 128명 늘어난 1만3136명이다.

◇정부 ‘집중관리병원’에 160억원 지원

정부는 메르스로 손실을 입은 병원에 160억원을 지원한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선 예비비로 160억원을 확보해 집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지원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지원이 시급한 집중관리병원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향후 추가경정예산에서 관련 예산이 추가로 편성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각 병원의 감염병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감염 통합진료수가를 신설해 병원의 감염방지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응급의료기관에서 일부 격리 병상 등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병실 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다.

음압병상의 수가 현실화로 감염전문 치료시설을 확충하고 보호구 등 의료용품에 대한 수가도 신설하기로 했다.

병원의 감염 관리 현황을 상시 평가해 결과에 따라 패널티·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18년부터 수도권과 상급종합병원으로까지 확대하려던 포괄 간호시범사업도 조기 실시한다.

권 반장은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 후, 6월 중 토론회 개최 등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7월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감염 걱정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 4곳도 추가 지정됐다.

연세대용인세브란스병원(6월23일 잠복기 종료)과 을지대병원(6월9~23일 격리 해제), 한림대동탄성심병원(5월31~6월15일 격리 해제), 건양대병원(6월2~26일 격리 해제)이다. 이로써 국민안심병원은 280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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