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노션 “IPO 후 해외 광고시장 확대 가속화”

이노션 “IPO 후 해외 광고시장 확대 가속화”

기사승인 2015. 06. 30.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50629_123558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윤석훈 이노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강태윤 기자
“공모를 통해 모집될 1000억원은 향후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매력적인 인수합병(M&A) 대상이 나오면 거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윤석훈 이노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이후 해외 광고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노션은 2005년 5월 설립된 현대차그룹의 계열 광고대행사로 지난해 국내 광고 시장에서 26%의 점유율로 제일기획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설립 당시 1500억원에도 못 미쳤던 광고취급액은 지난해 3조6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2300%나 급증했다.

글로벌 광고시장은 지난해 5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향후 3년간 연평균 5.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머징 마켓의 성장과 디지털 분야 확대가 성장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션은 국내 광고사 중 가장 글로벌화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세계 광고시장 1·2위인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멕시코·인도 등 전 세계 17개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전체 광고 취급액 중 해외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도 77%로 국내 광고사 중 가장 높다. 해외 취급고 중 현대차그룹 계열 해외법인의 수주물량을 제외한 금액은 2013년 73억원에서 지난해 387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노션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의 실적 악화에 따른 매출액 부정적 영향도 해외 광고 시장 확대를 통해 상쇄할 계획이다.

윤 상무는 “해외 광고주 영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구체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며 “지난해 9월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NRG의 단독 광고회사로 선정됐는데 예상 취급고는 500억원 정도다”고 밝혔다.

이노션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500만1000주로 신주가 200만주, 구주 매출이 300만1000주다.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2000만주다.

공모예정가는 6만4000~7만1000원이며 총 모집금액은 3200억~3550억원이다. 다음달 1~2일 기관 수요예측과 8~9일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현재 이노션 지분 중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0%,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40%를 보유하고 있다. IPO 이후 정 부회장의 지분은 2%로, 정 고문의 지분은 27.99%로 감소하게 된다.

이노션은 시장에서 관심을 갖는 정 부회장의 잔여지분 처분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윤 상무는 “정 부회장이 2% 지분을 남긴 것은 이노션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는 의미로 본다”며 “향후 블록딜 계획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