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6% 감소한 31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413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이는 LG전자의 시장지배력이 높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 약세로 스마트폰, TV, 가전 등 전 부문에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하반기는 에어컨 비수기로 가전·에어컨 사업부의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3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TV 사업부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TV 사업 턴어라운드와 북미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시화된다면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