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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대 연 ‘머스크 프로젝트’ 완료

대우조선해양,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대 연 ‘머스크 프로젝트’ 완료

기사승인 2015. 06. 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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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마지막 호선 인도
수주 당시 단일 최대 규모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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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AP 몰러-머스크(AP Møller-Maersk)사로부터 수주한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 중 마지막 호선을 30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수주 당시 단일 최대규모 프로젝트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대를 연 머스크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것이다.

이날 명명을 겸한 인도식에는 이 회사 임직원과 선주·선급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마틸드 머스크(Mathilde Maersk)’로 명명된 이 선박은 다음날인 7월 1일 부산신항으로 출항한다.

마지막 호선 인도를 한 달 가량 앞둔 지난 2일, 머스크사는 1만963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대우조선해양에 재발주했다. 20척 대형 프로젝트 완료 시점에 한화 약 2조원에 달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발주한 것은 양사의 굳건한 신뢰관계와 파트너십을 보여준 것이다.

당시 수주 계약식에는 정성립 사장과 함께 현시한 노동조합위원장이 동반 참석했다.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영업활동에도 노동조합이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선주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머스크사는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에 총 55척, 약 90억달러 규모의 상선·해양플랜트를 발주했다.

건조 완료를 마친 20척 컨테이너선 규모는 20피트 컨테이너 36만개를 운반할 수 있는데 이는 부산항이 일주일간 처리하는 물량과 맞먹는다. 또 20척 선박에 적재할 수 있는 길이 6m 컨테이너를 일렬로 놓을 경우 총 길이만 2160km로 서울에서 도쿄까지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해당한다.

특히 이 선박은 세계 최초로 경제성·에너지 효율성·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킨 ‘트리플-E’급으로 친환경 선박의 모델이 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들이 지속적으로 재발주를 하는 것은 품질에 대한 신뢰가 기본”이라며 “양사의 굳건한 파트너십과 동반성장을 위해 새로 발주된 11척 선박도 최선을 다해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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