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공중급유기 기종에 에어버스 A330 선정

우리 군의 공중급유기 기종으로 에어버스의 A330MRTT 기종이 30일 선정됐다./사진=에어버스 제공

우리 공군 전투기의 체공 시간과 작전 범위를 확장시켜줄 공중급유기 기종이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MRTT로 30일 최종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차기 공중급유기 사업(KC-X) 기종으로 에어버스의 A-330MRTT 기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A330MRTT 기종은 원거리 작전임무 지역에서의 체공시간 및 공중 급유량, 인원 및 화물 공수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도입 가격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운용하고 있고, 국내 민간 항공사를 활용한 안정적인 정비 능력이 가능한 것도 선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되면 공군 전투기의 작전 반경이 독도, 이어도 및 평양-원산선 이북 지역 등 원거리로 확대되고, 무장탑재 능력 향상으로 전투효율성이 증대된다”면서 “또한 평화 유지 활동 및 국제적 신속 지워을 위한 장거리 대량 공수가 가능해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