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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임기택 사무총장 당선 “해양 강국 쾌거”

박근혜 대통령, 임기택 사무총장 당선 “해양 강국 쾌거”

기사승인 2015. 07. 0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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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엔 국제해사기구 IMO 사무총장 당선, 세계 해운 조선업계 막강한 영향력, 임기 8년, 회원국 171개국, 해운조선 관련 국제규범 제정 개정, 한국 해운 조선 새 도약 발판 마련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에 선출된 임기택 사장
한국인 처음으로 유엔(UN) 전문기구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당선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오른쪽)이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임기택(59·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엔(UN)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에게 축전을 보내 해양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라고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임 사무총장의 당선을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해운·조선 등 해양 산업의 국제규범을 정하는 국제 해사기구의 수장으로 한국인이 처음 당선된 것은 해양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라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해양의 안전과 환경을 지키는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비롯한 정상외교 기회를 활용해 한국 후보자에 대한 지지 요청 등 적극적인 교섭활동을 통해 초기단계에 중립적인 국가들의 서면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선거 분위기를 우리나라 후보에 유리하게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임 후보자의 사무총장 진출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진출 이후 최초의 유엔 산하 전문기구 수장 배출로 해운·조선 해사 분야 국제 규범자 역할 확대와 이를 통한 국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국가 브랜드 상승과 한국의 해사 외교 지평을 크게 넓혔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는 영국 런던에서 30일(현지시간) 열린 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덴마크, 러시아, 키프로스, 필리핀, 케냐 등 모두 6개국 후보가 경쟁한 선거에서 5차례에 이르는 투표 끝에 당선됐다. 유럽 지역 지지를 얻은 덴마크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끝에 선출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국제기구를 이끄는 현직 한국인 수장이 두 명이 됐다. 반 총장을 제외하고 유엔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어 두번째 한국인이다. 런던에 본부를 둔 IMO는 전 세계 해운·조선업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임기는 4년이지만 통상 1차례 더 연임해 8년 간 수장을 맡는다.

한국은 1962년 IMO 가입했다. 현재 171개 회원국 가운데 40개국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무국 직원은 300여명이다. 북한도 1986년 가입했다. 해운·조선 분야의 세계 정부로 불리는 IMO는 해운·조선 관련 안전, 해양환경 보호, 해적 퇴치와 해상 보안, 해운 물류, 해상교통 촉진과 관련된 국제규범을 제·개정한다.

해운·조선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난해 한 연구에 따르면 1981~2013년 IMO 국제규범이 한국 연관산업에 미친 경제적 영향이 약 153조원으로 추산됐다. 임 사무총장 당선으로 국내 해운·조선업계도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맞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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