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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메르스 여파 5000억원 긴급추경 편성 검토 중”

박원순 시장 “메르스 여파 5000억원 긴급추경 편성 검토 중”

기사승인 2015. 07. 0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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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1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민선6기 1주년 기념사에서 “취임 이후 시는 허리띠를 졸라매가며 7조5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갚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시민의 삶을 위해, 민생회복을 위해 재정을 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급 추경예산 편성 및 재원 중 일부는 단기차입을 통해 조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 시장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줄어든 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을 펼쳐 2018년까지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금 현재 메르스로 인해 방한을 취소한 외국관광객이 14만여명에 달하고 그에 따른 관광수입 손실분도 12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100억원대 자금을 해외광고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관광객이 차지하는 몫이 크기 때문에 중국과 동남아에 집중한 마케팅과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동남아와 중국 도시로 직접 가서 현지 프로모션과 특별 이벤트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메르스로 인해 타격을 입은 병원·약국 등 의료기관의 손실액 지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피해 병원에 예비비를 편성·지원하는 것으론 충분하지 못하다”며 “병원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우선 양천 메디힐병원 옆 광장에선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 병원이 지역사회의 거점으로서 메르스를 극복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어떤 형태로운 병·의원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져야 하며 정부에서 정책방향과 적절한 대책을 조속히 확정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메르스는 시민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심각한 민생위기는 제2의 메르스”라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아낌없는 선제대응·적극대응·총력대응을 펼치고 모든 정책과 조직, 예산을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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