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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2·17 수정안 공개…“노조 주장은 시간끌기”

하나금융, 2·17 수정안 공개…“노조 주장은 시간끌기”

기사승인 2015. 07. 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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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경영진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각각 제안한 2·17 합의서 수정안을 전격 공개했다. 하나금융은 노조의 수정안을 ‘통합 의지 없는 시간끌기 전략’이라며 비판했다.

하나금융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환은행 노조가 대화에 나서지 않아 부득이 노사 양측의 2·17 합의서 수정 제시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환은행 노조의 수정 합의서는 △2·17 합의서를 노사정 합의서로 인정 △합병 시기·여부 등을 외부 전문가위원회에서 결정 △5년 독립경영 보장 △IT 통합 추진시 노조합의 △합병 후에도 외환은행 노조 유지 및 분리교섭권 인정 등을 요구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노조의 수정안은 통합을 위한 양보안이 아니라 기존 합의서의 구속력을 더욱 강화한 안”이라며 “많은 합의 전제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통합 의지 없는 시간끌기 전략이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의 미래를 외부에 위탁해 결정하자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나금융 측의 수정 합의서도 공개했다.

하나금융은 △통합은행명에 ‘외환’ 또는 ‘KEB’를 포함 △인위적 인원감축 없는 고용안정 △인사상 불이익 없음, 인사 투트랙 운영 △임금 및 복리후생 등 근로조건 유지 △전산통합 전까지 양행간 직원 교차발령 없음 △조기통합 시너지 일정부분 공유 등을 제안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위 6가지 조항은)모두 기존 2·17 합의서의 내용을 보충하거나 신설한 양보안”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외환은행 직원이 불이익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외환 노조에 노사화합을 위한 대화를 1일 갖자고 제의 했으나 노조의 거부로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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