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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메르스 확진 ‘제로’ … 피해 의료기관에 건보급여 선지급 (종합)

나흘째 메르스 확진 ‘제로’ … 피해 의료기관에 건보급여 선지급 (종합)

기사승인 2015. 07. 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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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자 2명 추가돼 97명 … 격리자도 감소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나흘째 발생하지 않으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아울러 정부는 메르스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일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발생하지 않고 있다.

기존 확진자 중 95번, 136번 환자가 지난달 30일 완치돼 전체 퇴원자는 97명이 됐다. 퇴원율은 53.3%로 올라갔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치명률은 18.1%를 유지했다. 전체 사망자 33명 중 30명이 만성질환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40명이며 이 중 12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대상자는 2451명으로 전날보다 187명 줄었다. 격리해제자는 1만3554명으로 전날보다 2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피해 의료기관 138곳에 건보 급여 선지급

메르스 환자가 발생·경유한 138개 병원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이 선지급된다. 선지급은 병원들의 신청을 받아 오는 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선지급 금액 기준은 올해 2~4월 3개월간 지급된 요양급여비의 한 달 치 평균 금액이다. 실제 지급할 금액과 차이가 생기면 9~12월에 지급 비용에서 더하거나 빼는 방식이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여파로 환자가 급감해 경영이 어려워진 병원까지도 선지급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 강동성심·카이저재활병원 환자 발생 ‘0’

집단 발병이 우려됐던 강동성심병원과 카이저재활병원에서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메르스 사태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동성심병원은 173번 환자가 지난달 17~22일 머물렀던 곳이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통한 추가 감염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접촉자 4825명을 관리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환자를 통한 최대 잠복기는 오는 6일까지여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카이저재활병원에서도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 병원은 170번 환자가 지난달 20일 증상 발현 즈음해 방문한 의료기관으로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집단 발병이 우려된 곳이다. 이 환자를 통한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는 오는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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