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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닥 시총상위주 치열한 ‘자리다툼’

상반기 코스닥 시총상위주 치열한 ‘자리다툼’

기사승인 2015. 07.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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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위 자리 굳히기...동서·메디톡스 3위 경쟁
바이오·화장품주 강세 속 4개종목 10위권 신규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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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스닥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들 간의 자리다툼도 치열했다. 다음카카오와 대장주 자리를 두고 접전을 펼치던 셀트리온은 선두 자리를 굳혔으며, 동서와 메디톡스는 3위 경쟁을 하고 있다.

더불어 바이오·화장품 업종의 무서운 상승세 속에 4개 종목이 10위내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지수는 무려 36.8%나 뛰었다. 지난해말 542.97이던 코스닥지수는 전날 기준으로 200포인트 올라 742.97을 기록했다.

가파른 지수 상승세 속에 시장의 덩치도 커졌다. 시총 순위 10위권 중 2조원이 넘는 종목은 지난해말 4개에 불과했으나, 6월말 기준 8개로 늘어났다.

특히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조기 출시 기대감에 4조237억원이던 시총이 8조7186억원으로 2배 넘게 불어났다. 이에 힘입어 3월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5개월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한데 이어 4월 이후로 선두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3위 경쟁도 치열하다. 동서는 지난해말에 이어 3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긴 하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메디톡스에 지난달 18일 잠시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보톡스 제조업체인 메디톡스의 주가는 2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중국 합작법인 설립 기대감에 지난달에만 17.1% 급등하는 등 올해 들어 74.1% 올라 파라다이스를 밀어내고 4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5위와 6위에 머물러 있는 CJ E&M과 바이로메드도 호시탐탐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104.2%나 뛰며 지난해말 시총 순위 8위에서 3계단이나 오른 CJ E&M은 동서와 같은 시총 3조원대 반열에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 부는 바이오열풍을 타고 22위에서 6위로 치고 올라온 바이로메드는 올해 들어 주가가 238.3%나 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위권내에 새로 발을 들인 종목들도 눈에 띈다. 로엔은 시총 2조원을 넘기며 8위에 올라 지난해 8월에 이어 재진입했다. 산성앨엔에스는 56위에서 9위로, 코오롱생명과학은 79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었다.

당분간 코스닥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총 순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가격제한폭이 확대 시행됐고, 그리스사태 등의 대내외 이벤트로 변동성이 커진 만큼 시총 순위 변동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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