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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외제차 도난 신고로 2500여만원 꿀꺽한 스님

허위 외제차 도난 신고로 2500여만원 꿀꺽한 스님

기사승인 2015. 07. 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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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은 허위 외제차 도난 신고로 200만∼74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윤모씨(32)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8월에 월 220만원에 이용하던 BMW7 리스차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뒤 보험사로부터 7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승려 원모씨(62)는 2010년 10월 자기 소유의 링컨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하고 보험금으로 2530만원을 가로챘다.

이번에 입건된 11명이 챙긴 보험금은 무려 2억5000만원에 육박했다.

경찰은 올해 3월부터 금융감독원과 최근 3년간 도난 신고 차량 2만여대 가운데 보험사기 혐의가 짙은 100여대를 수사해 이들을 적발했다.

이들은 도난신고 뒤 30일이 지나도 차량을 못 찾으면 보상금이 지급되고 이후 보험사가 차량 회수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험사 등 관계기관과 도난 차량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문제점을 발견, 제도 보완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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