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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팜·곤충산업 활성화…‘돈 버는 농업’ 만들기 앞장”

“한국형 스마트팜·곤충산업 활성화…‘돈 버는 농업’ 만들기 앞장”

기사승인 2015. 07.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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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인터뷰16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이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과 곤충산업의 육성 전략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 송의주 기자songuijoo@
“‘한국형 스마트팜’을 개발해 보급 확대하고, 곤충산업 등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올해 핵심 정책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 기반의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과 미래 먹거리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곤충산업’이다.

이는 농산물 생산 위주의 농촌산업을 체험·관광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6차산업화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을 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43억원을 투자해 ICT 융복합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며, ‘ICT기반 한국형 스마트팜 시범농장’을 도별로 각 1개소씩 운영할 계획이다.

2020년 38조원으로 예상되는 세계 곤충산업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곤충의 식용화 확대 관련, 곤축식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고, 곤충 기능성 및 의약품 소재 탐색도 진행 중이다.

그만큼 농진청이 정부의 농촌산업 선진화 정책을 이해하고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난 1일 농진청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이양호 청장은 인터뷰에서 “ICT 융복합 기술을 농업분야에 접목한 ‘한국형 스마트팜’이 노령화에 따른 인력난 등 농촌의 당면 과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청장은 “단백질을 비롯해 영양소가 풍부한 곤충은 미래 식량자원으로 불리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미개척된 ‘블루오션’인 곤충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한 지 2년이 넘었는데.
“엊그제 취임한 것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현장중심·고객중심·정책중심’의 기조 아래 현장을 기반으로 한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역점을 뒀습니다. 특히 현정부 출범 이후 자유무역협정(FTA)과 수출확대, 첨단기술과의 융·복합, 6차산업화 등을 위한 과학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생산중심이던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어 창조 농업시대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올해 농진청의 핵심 이슈는 무엇인지요.
“제2의 새마을운동과 연계한 개도국과의 농업기술협력, 밭농업 기계화율 향상 등 올해 농진청에서 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이지만 ‘한국형 스마트팜’개발 및 보급확대, ‘곤충산업’ 등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시설원예작물의 ICT융합기반 생육 최적 환경설정 등 정밀관리로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 및 에너지 절감 등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의 조기실용화가 시급합니다.

올해에는 영세한 규모 등 열악한 농업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한국형스마트 온실 모델을 설정하고 효율적 개발과 신속한 보급을 위해 3단계로 구분, 2020년 완료할 계획입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ICT융복합 기술개발을 위해 143억원을 투자하고, ICT기반 스마트팜 시범 농장도 도별 1개소씩 육성할 방침입니다.

시설원예작물 환경제어에 기본이 되는 작물별 생육단계별 최적환경설정 모델 개발로 품질성과 수량성 20% 이상 향상과 에너지 등 경영비 15% 이상 절감 등의 성과목표 달성이 가능하도록 예산투입과 연구개발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2007년 11조원이었던 세계 곤충산업의 시장규모가 2020년 38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곤충산업의 육성 지원방안도 올해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정책입니다.

농진청은 곤충의 식용화 확대를 위해 곤충식품등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의 식품등록을 추진했고, 애기뿔소똥구리, 왕지네에서 신규 항생제 물질과 아토피 치유 물질을 발굴, 건강기능식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식재료로서 곤충 소비 확대와 식용곤충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식용곤충에 대한 인식 변화 노력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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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를 접목한 ‘한국형 스마트팜’이 농업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밭농업의 기계화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000년 46%에서 2014년 56.3%로 확대됐고, 2017년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밭농업의 기계화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계화율이 낮은 작업의 농기계를 집중 개발하고, 재배양식 표준화 및 파종~수확 일관기계화 기술개발, 정책과 연계해 밭농업 농기계 보급 촉진을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농기계 산업체와 공동으로 기계화율이 낮은 파종, 정식, 수확 작업 기계를 집중 개발하고, 기계 수확에 적합하고 기존 수량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기능성이 우수한 밭작물 품종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업·농촌 6차산업화 추진 계획은.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에 필요한 연구개발(R&D)기술과 지역자원을 연계한 6차산업화 모델 정착, 현장전문가, 리더 양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6차산업 경영체의 상품기획, 마케팅, 판매지원 강화, 경영체의 목표관리로 소득과 연계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의 핵심정책인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농진청의 역량을 집중 지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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