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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땠어?] ‘맨도롱 또똣’ 유연석-강소라, ‘기분 좋고 따뜻한’ 해피엔딩

[막방 어땠어?] ‘맨도롱 또똣’ 유연석-강소라, ‘기분 좋고 따뜻한’ 해피엔딩

기사승인 2015. 07. 0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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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

 ‘맨도롱 또똣’ 강소라와 유연석이 결혼을 약속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박홍균) 마지막 회(16회)에서는 이정주(강소라)와 백건우(유연석)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건우의 아버지 진태용(최재성)은 김해실(김희정)에게 자신이 과거 해실의 남편을 죽였다며 해실의 영원한 행복을 빌었다. 태용은 해실과 현재 남편 송정근(이성재)의 행복을 위해 백세영(이휘향)의 죄를 자신이 대신 뒤집어쓴 것으로 암시됐다.  

이러한 태용의 순애보는 건우에게 그대로 이어졌다. 태용이 과거 세영에게 알려준 말이 다름 아닌 ‘맨도롱 또똣’(기분 좋게 따뜻한)이었던 것. 이는 한 여자를 향한 남자의 순정을 의미하는 말이었고, 정주를 향한 건우의 마음에 해당되는 말이기도 했다. 

해실은 터전인 제주도에서 남편을 따라 일본으로 이주했다. 건우와 정주는 계속해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운영했고, 정주가 처음에 사기 당하듯 구입한 폐가를 신혼집으로 개조한 후 결혼을 약속했다.

건우는 정주에게 어떤 결혼식이 하고 싶냐고 물었고 이정주는 “일단 신랑은 너로 정해야겠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건우는 “벌써 옛날에 너한테 다 줬다니까. 죽을 때까지 네 거야”라며 달달한 애정표현을 했다.

이어 정주는 “이제 네 온도가 느껴져. 그래서 안심 돼. 나 혼자 끓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그게 불안했어”라고 고백했고, 건우는 “나도 뜨겁다고 했지”라며 투정을 부렸다. 정주는 “우리 혼자 끓지도 말고 혼자 식지도 말고, 너랑 나랑 서로 온도 맞춰가며 평생 맨도롱 또똣하자”라고 약속했다. 건우는 “그래. 아주 기분 좋고 따뜻하게. 사랑해”라며 이정주의 이마에 입맞춤 했다.

‘맨도롱 또똣’은 방송 내내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을 담아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주연 배우 유연석과 강소라를 비롯한 모든 출연 배우들이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덕에 드라마의 완성도 또한 높아졌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첫 방송부터 ‘허당’ 기질을 지닌 부잣집 아들 건우와 가난하지만 씩씩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정주의 캐릭터가 지나치게 진부하고 식상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

모든 사건들이 등장인물들의 우발적인 행동이나 판단에 의해 일어나 개연성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었던 것 역시 문제점이었다. 무엇보다도 극 중반부터 소러의 마음을 확인한 정주와 건우가 무의미한 엇갈림을 반복하자 시청자들의 원성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맨도롱 또똣’ 후속으로는 오는 8일부터 이준기·이유비 주연의 ‘밤을 걷는 선비’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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