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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폭발사고…6명 사망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폭발사고…6명 사망

기사승인 2015. 07. 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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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9시 16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현대환경 소속 근로자 이모씨(55) 등 6명이 숨지고 공장 경비원 최모씨(52)는 부상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11명 중 4명은 별다른 부상하지 않았으며 숨진 6명 모두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공장 내 가로 17m, 세로 10m, 높이 5m, 총 용량 700㎥ 규모의 폐수 저장조에서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들은 폐수처리장 시설 확충을 위해 저장조 상부에 설치된 펌프 용량확장을 위해 배관 설치 작업 중이었으며 협력업체 직원 6명이 저장조 상부에서 용접 작업과 저장조 아래에서 4∼5명이 자재를 나르는 등 보조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용접 불티가 튀어 저장조에서 내에 차있던 잔류가스에 붙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저장조 상부는 두께 약 20㎝의 콘크리트로 통째로 뜯기면서 무너져 근로자들의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케미칼 안전 담당자는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아침에 현장 주변의 인화성 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작업자들이 장구를 갖췄는지 등을 확인한 뒤 8시 10분께 안전허가서를 발행했다”면서 “다만 콘크리트로 밀폐된 저장조 내부 가스는 측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45명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회사 책임자를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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