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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수전, 사모펀드 4곳으로 압축…오리온은 탈락

홈플러스 인수전, 사모펀드 4곳으로 압축…오리온은 탈락

기사승인 2015. 07. 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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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홈플러스 인수전에 국내외 사모펀드 네 곳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예비입찰에 참여한 8개사 가운데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골드만삭스PIA 등 4개사가 본입찰 후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참여했던 오리온은 본입찰 진출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들은 장부가지 4조원대의 토지와 건물 등을 보유한 홈플러스의 자산가치에 주목하고 인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매각설마다 인수후보자로 거론됐던 농협이나 현대백화점그룹 등의 국내유통기업은 인수전에 나서지 않으나 향후 유력 후보 사모펀드들과 짝을 이뤄 홈플러스 잡기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홈플러스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오리온 역시 사모펀드 그룹과 손잡을 가능성도 있어 인수전 후보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2위의 대형마트 업체인 홈플러스는 영국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현재 140개의 대형마트와 376개의 SSM(기업형 수퍼마켓), 220개의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약 8조9300억원의 매출과 3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내수침체 등으로 성장이 거의 정체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매각 대금이 5조~6조원에서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수후보들은 약 한달간의 실사를 거쳐 본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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