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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개막식, 황영조·박찬호 등 역대 ‘금빛’ 주역 총 출동

광주U대회 개막식, 황영조·박찬호 등 역대 ‘금빛’ 주역 총 출동

기사승인 2015. 07. 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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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개막식에 우리나라 역대 U대회 금빛 주역들이 총 출동해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3일 열린 광주U대회 개막식에는 바르셀로나 올림픽(1992년)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전 마라톤 선수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황영조는 주경기장에 개양할 주최국 국기 기수로 등장했다.

황영조는 2003년 대구U대회에서 성화 주자로 나서 최종 성화 점화자에게 성화를 넘겨주기도 했다.

황영조는 1991년 영국 셰필드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마라톤 사상 첫 국제무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듬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국내 첫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안기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가 마지막까지 비밀로 했던 최종 성화 점화의 깜짝 주인공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도마의 신’ 양학선이었다.

박찬호와 양학선은 이날 성화대에 함께 불을 지폈다.

오후 10시를 넘기면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김덕현이 성화를 들고 광주U대회 주경기장에 입장했다.

이후 성화는 최은숙(펜싱)·김택수(탁구)·임금별(태권도)·양학선(체조)으로 이어졌고 최종 점화는 박찬호와 양학선이 함께했다.

박찬호는 대학 시절 U대회에 출전해 두각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1993년 미국 버펄로에서 열린 ‘제17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때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박찬호는 대표팀 1차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1승 3세이브를 기록해 한국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박찬호는 이 대회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얼굴을 알렸고 이듬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나온 ‘광주의 아들’ 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 이후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다.

2011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 기계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체조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당시 양학선은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사는 가정 이야기가 언론에 소개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이룬 효자의 모습으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박찬호와 양학선이 공동 점화한 광주U대회 성화는 5월18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채화한 성화와 6월2일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에서 채화한 성화를 합화한 것이다.

성화는 6월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3000명이 넘는 주자들과 함께 광주를 상징하는 ‘빛 광’(光)자 형태로 전국을 돌았다.

광주U대회 성화는 대회 기간(3∼14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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