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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셀카 인증’ 시험 중…보안·인식 등이 문제

마스터카드, ‘셀카 인증’ 시험 중…보안·인식 등이 문제

기사승인 2015. 07. 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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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셀프카메라로 본인을 인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양대 카드사 중 하나인 마스터카드가 ‘셀프카메라’ 사진으로 온라인 거래의 본인 인증을 하는 방안을 시험 중에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마스터카드의 보안 전문가인 아자이 발라 기업 보안 담당 사장은 1일 케이블 경제뉴스 채널 ‘CNN머니’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시험에 참여한 미국 거주 사용자 500명은 앱을 내려받은 후 온라인 거래 본인 인증을 요구받으면 스마트폰을 들어 얼굴이 화면에 나타나는 원에 들어가도록 셀프카메라 사진을 찍으면서 지시대로 눈을 한 차례 깜빡이면 된다.

발라는 CNN머니에서 “새로운 세대는 셀피(셀프카메라 사진)에 푹 빠져 있어 (이런 방식의 보안 인증이) 멋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공인인증서 사용이 온라인 금융거래시 법적 의무사항이었고, 지금도 이를 대체할 방법이 제공되지 않는 한국과 달리, 미국 등 해외에는 지문 인식 등 다양한 본인 인증 방식이 실용화돼 있다.

다만 얼굴 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은 보안성이 낮아 암호 등 다른 수단과 병행해야 실용화가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본인이 맞는 데도 스마트폰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단점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마스터카드의 앱은 이런 일을 막고자 카메라 앞에서 눈을 깜빡이도록 요구하지만, 전례를 보면 여러 장의 사진을 겹치거나 눈꺼풀을 그리는 등 방식으로 이를 손쉽게 회피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의 얼굴 인식 기술은 이 회사가 지금 쓰는 암호 입력 방식의 ‘시큐어코드’를 대체할 수단으로 개발되고 있다. 시큐어코드는 지난해에 30억 건의 전자거래에 이용됐다.

마스터카드는 지문 인식과 음성 인식 등을 채택하는 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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