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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흘러 ‘절도범과 판사’로 다시만난 중학교 동창...“오 마이 갓” 눈물만

세월 흘러 ‘절도범과 판사’로 다시만난 중학교 동창...“오 마이 갓” 눈물만

기사승인 2015. 07. 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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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Y
출처=/ABC7 시카고 닷컴
절도 혐의와 판사로 마주한 중학동창생이 화제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민 아서 부스(49)는 지난달 29일 절도를 하고 달아나다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튿날 보석 심리를 받기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재판관 석에 앉아있던 민디 글레이저 판사는 부스가 중학교 동창생이라는 사실을 금세 알아차렸다.

글레이저 판사는 미소 띤 얼굴로 부스에게 “질문이 있다. 혹시 노틸러스 중학교에 다녔나”라고 물었고 그제야 글레이저를 알아본 부스는 잠시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가, “세상에 이럴 수가”라는 말을 반복하며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글레이저 판사는 현재 부스에게 적용된 혐의 내용은 중학교 시절 그에 관한 기억과 너무 다르다면서 “그는 반에서 가장 친절한 소년이었고 또래의 귀감이었다. 나는 그와 함께 풋볼을 하며 놀곤 했다”고 회상했다.

글레이저 판사는 “세월이 많이 흐른 것이 서글프다”며 부스에게 “행운을 빈다. 지금 처한 상황에서 잘 벗어나 마음을 새롭게 먹고 법을 준수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부스에게 보석금 4만3000 달러(약 4800만 원)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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