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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저수지서 육식어종 ‘피라니아’ 잡혀

강원도 저수지서 육식어종 ‘피라니아’ 잡혀

기사승인 2015. 07. 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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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남미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육식어종’ 피라니아(피라냐)가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국내 생태계에서 피라니아가 발견되기는 처음으로, 관상용으로 키우다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3∼4일 이틀간 강원도 횡성군 마옥저수지에서 피라니아 3마리와 피라니아와 유사어종인 레드파쿠 1마리를 투망을 이용해 잡았다고 4일 밝혔다. 포획한 4마리는 모두 죽은 상태로 포르말린 용액에 보존된 상태다.

생태원은 최근 인터넷에 피라니아와 비슷한 어종이 잡혔다는 글이 올라오자 지난 3일 현장 조사를 벌여 19㎝ 크기의 한 마리를 잡았다. 애초 레드파쿠로 추정했던 생태원은 해당 물고기가 피라니아였다고 최종 확인했다.

이어 이날 오전 추가 현장 조사를 벌여 15㎝ 크기의 피라니아 2마리와 30㎝ 크기의 레드파쿠 1마리를 추가로 잡았다.

생태원은 피라니아 혹은 레드파쿠로 보이는 어종이 낚시에 4차례 잡혔지만 걷어올리는 도중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모두 줄을 끊고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또 주로 남미에 서식하는 어종인 피라니아와 레드파쿠는 국내에 분포할 가능성이 희박해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버린 것으로 생태원은 추정하고 있다.

생태원 관계자는 “두 어종 모두 아열대성이어서 국내에서 겨울이 되면 모두 폐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 갈 가능성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 여름 장마로 인한 수위 상승 시 하류로의 확산 가능성이 있어 당국이 관리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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