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준 한화그룹 부회장이 4일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숨진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 울산 2공장에 도착해 한화케미칼 임원·실무진 등으로부터 사고 수습 상황과 향후 대책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온종일 진행된 울산 남부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합동감식과 수사 과정 등을 지켜본 뒤 유가족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남부서는 이날 울산2공장 공무팀과 안전팀을 압수수색해 공사 계약과 안전과 관련한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지난 3일 오전 9시 16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내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경비원 1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장소 상부에서 펌프 용량 확충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의 용접 불꽃이 저장소 내부에 가득 차 있던 가스에 튀어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