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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불면증에 알코올 의존했다가..음악을 하면서 가장 큰 슬픔도 느낀다”

윤상 “불면증에 알코올 의존했다가..음악을 하면서 가장 큰 슬픔도 느낀다”

기사승인 2015. 07. 0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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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불면증에 알코올 의존했다가..음악을 하면서 가장 큰 슬픔도 느낀다" /윤상 윤상


아시아투데이 강소희 기자 =윤상이 27년간 알코올에 의존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TV tvN ‘꽃보다 청춘’에서 윤상은 유희열, 이적과 함꼐 페루 수도 리마 여행을 떠났다.


윤상은 이 여행에서 "그 약이 다 좋은데 그게 문제다. 비뇨기 쪽의 감각들이 되게 무뎌져서 방광에 힘을 준다고 생각해도 힘이 안 간다. 부작용이 되게 많은 약이다"라고 말문을 열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상은 불면증 때문에 먹기 시작한 술을 끊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여러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윤상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던 가장 큰 이유는 불면증 때문이었다. 어떻게서든 잠을 자야 에너지가 생기는데, 술을 마시고라도 억지로라도 자면 그래도 좀 견딜만하던 게 습관이 되어 버렸다"며 "어느 날은 전혀 곡을 쓰려는 마음이 조금도 안 생기고, 사실은 핑계지만 방송에 나가서 노래를 하고 예능에 나가서 어눌하게 연기도 아닌 연기를 하는 제 모습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었다.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왜 그렇게 내가 선택한 길을 열심히 가면서도 알코올 의존 증세를 보였냐’고 얘기를 하시는데 음악을 하면서 큰 즐거움을 느끼지만 또 한편 가장 큰 슬픔도 음악을 하면서 느꼈다"며 "원하는 대로 안 되고 감정을 표현하는 감정 노동에 가깝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윤상은 "술을 끊은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술을 끊은 후 불면증이 생겼다. 그래서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며 "27년을 알코올에 의존해 살았다. 이제 괜찮아질 때도 됐다"고 말했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이적은 고개를 떨군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적은 "매일 먹던 술을 끊으면서 다른 약을 또 먹고 있다"며 "형의 건강이 걱정"이라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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