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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차 출시 준비하는 현대차…재고소진 개시?

하반기 신차 출시 준비하는 현대차…재고소진 개시?

기사승인 2015. 07.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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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2 쏘나타 2016년형 출시(1)
현대자동차가 아반떼·쏘나타·에쿠스 세 차종 구모델에 대한 할인금액을 대폭 올렸다. 이들 모델 모두 올 하반기 신차 출시가 예고된 차종인 만큼 재고소진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아반떼·쏘나타 두 차종의 할인금액을 이달부터 100% 상향 조정했다. 승용차 부문 다른 차종의 경우 판매조건이 지난달과 같거나 소폭 상향 조정된 것과 대비된다. 에쿠스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프로모션 대상이 됐다.

현대차의 7월 판매조건을 보면 아반떼와 쏘나타(LF) 2015, 그리고 쏘나타(LF) 2015 하이브리드의 할인금액은 전달 대비 50만원 오른 100만원으로 결정됐다. 에쿠스도 ‘고급차 타겟 판촉’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려 기존 현대차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든 아슬란 또는 에쿠스 구매시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달까지 고급차 타켓 판촉 프로그램은 아슬란에만 적용됐다.

반면 승용차 부문 다른 차종인 엑센트·그랜저·그랜저 하이브리드·아슬란·제네시스 쿠페·제네시스의 판매조건은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할인금액이 오른 i30와 i40, 벨로스터의 경우 인상폭이 20만원에 그쳤다. 아반떼·쏘나타·에쿠스의 인상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반떼 등 세 차종은 올 하반기 신모델이 출시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달 4일 시판된 2016년형 신형 싼타페(싼타페 더 프라임)의 경우도 4월 30만원, 5월 50만원, 6월 100만원으로 할인금액이 대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판매조건을 개선해 재고를 소진하는 것은 업계의 관행”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기다려 신차를 살지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형 모델을 살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일 신형 LF 쏘나타를 론칭했다. 다음달에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 PHEV 출시도 예고돼 있다. 이어 오는 9월에는 신형 아반떼가 출시되고, 연말에는 신형 에쿠스가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가 다가올수록 구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판매조건은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조건으로 현대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 꼭 재고소진을 위한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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