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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비 부담 급증…7년새 암치료비 4배 상승

암 치료비 부담 급증…7년새 암치료비 4배 상승

기사승인 2015. 07. 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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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암보험 가입시 암진단금과 치료비 보장내역, 보장기간, 보험료 할인혜택 등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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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10명 중에 3명은 일생동안 1번 이상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 치료 비용과 간병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7년 전보다 암치료비는 4배, 간병비 등 비직접의료비는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암 보험 가입 시 진단금과 치료비 보장 내역을 사전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까지 살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7.3%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꼴이다.

반면 의료기술 발달로 암 생존율은 증가하고 치료기간은 길어지면서 치료비용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 전체적인 암 치료비는 2002년 1조 5000억원에서 2009년 6조 3000억원으로 7년 새 4.2배 증가했다. 이 중 암환자가 부담하는 환자부담금은 본인부담금(6000억원)과 비급여진료비(1조4000억원)을 포함한 2조원으로 직접의료비의 32.1%에 이른다.

간병비 등을 포함하는 비직접의료비 역시 2002년 7000억원에서 2009년 3조 8000억원으로 5.4배 증가해 암 환자와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국민 암센터의 설문조사 결과 암 발병시 우려사항으로 ‘치료비 부담’을 꼽은 사람들이 전체의 30.7%를 차지했다. 심지어 ‘가정의 붕괴’를 걱정한 응답자도 9.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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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 발병율과 암 치료기간이 늘어나면서 암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생보협회는 설명했다. 암보험은 기본적으로 암진단비, 암치료비 등을 보장한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달라진 암치료와 비용부담 등을 고려해 새로운 보장내용을 가미한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방사선치료, 수술, 간병 등 다양한 형태의 치료와 특정암(발병률이 높은암, 중증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금 지급 후 재발하는 재발암도 다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고령자 및 유병자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보장기간도 100세 또는 종신으로 확대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보장기간이 100세 또는 종신인 보험상품 등 최대한 보장기간이 길고, 갱신기간이 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실버암 보험의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는 경우 최대 5%을 보험료가 할인되고, 자녀가 계약자인 경우에는 1.5%의 추가 보험료 할인혜택도 된다”며 “각종 보험료 할인 혜택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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