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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폭발사고 3차 감식…가스유출 경로 분석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3차 감식…가스유출 경로 분석

기사승인 2015. 07. 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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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 저장조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맨홀과 배관 등 저장조 내외부로 연결된 설비의 밀폐 처리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수사본부는 5일 사고현장에서 3차 감식을 진행한다.

경찰과 국과수는 전날 현장에 흩어진 교반기(폐수가 굳지 않도록 섞어주는 기계), 폐수 유입구와 배출구, 배관 잔해 등을 수거해 이에 대한 감식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폭발 원인으로 지목된 ‘가스 누출’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려면 폭발 충격으로 무너져내린 상판을 포함, 저장조 전체 구조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판단, 정밀 조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저장조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상판 구조물을 크레인으로 제거해 가스가 유출될 만한 경로가 있는지를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유력한 가스 누출 경로로 추정되는 저장조 상판 맨홀 2개의 밀봉처리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사망자 6명에 대한 부검도 진행됐으며 정확한 사인은 3∼4일 후에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작업 공정상 문제나 안전관리 부실 등을 규명하는 한편 합동감식이 끝나는 대로 한화케미칼과 현대환경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9시 16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협력업체인 현대환경 소속 근로자 이모씨(55) 등 6명이 숨지고, 공장 경비원 최모씨(52) 등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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