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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삼성전자 株, 반등 포인트는…

‘추락’하는 삼성전자 株, 반등 포인트는…

기사승인 2015. 07.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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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계절적 수요증가, 신제품 출시로 반등 가능성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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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4~6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분기(7~9월) 실적과 주주 친화 정책 등이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계절적 수요 증가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8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 확대 등 주주 이익 환원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종가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126만8000원으로 올해 최고점을 기록했던 3월 18일의 150만3000원보다 15.6% 하락했다.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7일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잠정치)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조9332억원과 영업이익 7조2483억원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갤럭시S6와 S6엣지의 출시로 8조원대의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생각보다 미약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올해 S6의 예상 판매량은 출시 초기 5000만대에서 최근 4500만대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졌다.

이달 들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동부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내린 것을 비롯해 대신·KB투자·HMC투자증권이 하향 조정했다.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가 120만~130만원대에서 박스권 횡보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 실적과 주주 친화 정책이 반등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계절적 수요 증가와 더불어 신제품 등의 등장으로 8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휴대폰의 이익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이며 디스플레이·가전은 2분기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주이익 환원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게 맞다”며 “삼성전자가 지난해 배당금을 확대하는 등 시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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