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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메르스 수습 20인 인터뷰…종합대책 반영

서울시, 메르스 수습 20인 인터뷰…종합대책 반영

기사승인 2015. 07. 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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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부분은 환자 보호와 함께 우리 대원도 보호해야 했다는 점이다. 또 환자들이 자기 증상을 쉽게 노출 시키지 않아 굉장히 어려웠다.”

서울시는 이처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수습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전문가 및 현장 관계자들의 회고·경험담·극복 과정 등을 심층인터뷰를 통해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5일 밝혔다.

심층인터뷰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외부 전문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행정·의료·위기관리·학계 등 각계각층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 20인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김창보 보건기획관·김수영 양천구청장·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행정가들을 비롯해 현장 관계자인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이준영 서대문보건소장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인터뷰를 통해 메르스 대응 과정에서 경험했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다양한 관점에서 기록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심층인터뷰 결과는 시 메르스 대응 백서 등 향후 메르스와 같은 유사 감염병 발생시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시 보건의료 종합대책 마련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인터뷰 녹취록 전문은 6일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면 공개하고, 정부 해당부서에도 전달해 공유할 계획이다.

황보연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메르스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나 새로운 감염병은 향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생생한 기억이 있을 때 이를 기록해 개선방안에 참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메르스로 인해 타격을 받은 병원·보건소·보육시설·상점 등 현장을 찾아 시민과 함께 해결방안 모색에 나선 가운데 이날 전통시장과 홍대 프리마켓, 동대문 패션상가를 차례로 방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도봉구 신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오찬을 하며 시장 경기현황을 청취한 후 전통시장을 돌아보고 한 통닭집에서 1일 치킨판매 도우미로 나섰다.

이후 홍대 정문 앞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열린 홍대 문화다방 및 프리마켓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커피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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