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교포 대니 리, 빗속 연장 끝에 첫 우승(종합)

기사승인 2015. 07. 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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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4명과 벌인 연장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 출전,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대니 리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 120만 6000 달러(약 13억 5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17일 개막하는 ‘제144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출발한 대니 리는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에 오르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는 케빈 키스너·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데이비드 헌(캐나다)이 승부를 겨뤘다.

대니 리는 18번홀(파3)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 돌입, 티샷을 홀 4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냈다. 헌도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해 승부는 2차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대니 리는 비가 내린 가운데 17번홀(파5)을 무대로 한 2차 연장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헌을 따돌렸다.

마지막 연장에서 대니리는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냈다. 대니 리는 안전하게 3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헌은 3, 4번째 샷으로도 그린을 공략하지 못해 사실상 승부는 기울어졌다.

한국에서 태어나 8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 간 대니 리의 한국 이름은 이진명이다. 그는 어린 나이에 각종 아마추어와 프로 대회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골프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2008년 18세의 나이로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대니 리는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대니 리는 2009년 마스터스 출전 뒤 프로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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