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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삼성SDI·화재 지분 1%씩 매입…계열사 전반 공격 넓혀

엘리엇, 삼성SDI·화재 지분 1%씩 매입…계열사 전반 공격 넓혀

기사승인 2015. 07. 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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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반대에 나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삼성SDI와 삼성화재 지분도 각각 1%씩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엘리엇이 삼성물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두 회사를 포함, 관련 계열사 전반으로 공격 대상을 넓힐 가능성이 높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SDI 773억원, 삼성화재는 1380억원 어치의 지분을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지배구조상 삼성SDI와 삼성화재가 각각 삼성물산 지분 7.18%와 4.65%를 보유한 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목적성이 있는 투자라고 분석한다.

오는 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주총회 전후 전개 상황에 따라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SDI와 삼성화재 경영진이 헐값에 삼성물산을 제일모직과 합병시키는 데 동의해, 양사의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의 소송을 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상법상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이사(위법행위 유지청구소송)와 회사(주주대표 소송)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

한편 지난 3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투자자들에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권고안을 제시했다. ISS는 의결권 자문분야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지녀 주주총회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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