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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고비 넘겼나 … 강동성심병원 7일 격리 해제 (종합)

메르스 고비 넘겼나 … 강동성심병원 7일 격리 해제 (종합)

기사승인 2015. 07. 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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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심병원 6곳 추가 지정 … 추가 확진자 '0'
방역당국은 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큰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했다. 메르스 확산 우려가 컸던 강동성심병원은 7일 자정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사태의 고비를 넘겼다’는 판단에 동의했다. 다만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이 남아 있어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동성심병원은 지난달 17~22일 173번 환자가 머물면서 4825명과 접촉해 집단 발병 우려가 높은 곳이다. 이 환자로 인한 메르스 바이러스 잠복기의 마지막 날은 6일이다.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릉의료원도 7일 자정을 기해 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역학조사 결과 자가 격리자 162명에게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186번 환자에 대해선 가족 내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로는 지난 29일 삼성서울병원 외래 방문 시 감염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이 환자의 남편인 132번 환자를 통한 가족감염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6개 의료 기관을 국민안심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 가운데 성남중앙병원과 아산충무병원, 대청병원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했던 곳이지만 잠복기간 또는 격리기간이 종료된 후 대대적 방역 활동을 실시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과 한양류마디병원, 구포성심병원 3개 신청 기관은 신규로 국민안심병원에 포함됐다.

반면 인천광역시의료원은 국민안심병원에서 제외됐다. 대책본부는 “복지부(심사평가원)-병원협회 공동점검단의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임시격리장소 설치 미흡 등 지적사항에 대해 이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안심병원은 285개가 됐다.

메르스신규확진자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추이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퇴원자는 1명 추가돼 117명이 됐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186명이며 사망자도 6일째 발생하지 않아 33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퇴원자는 30번 환자로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치료 중인 환자는 36명이며 이 중 12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대상자는 전날보다 75명 감소해 907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자는 261명이 증가해 1만5419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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