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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터보 라인업’ 젊은층 마음 뛰게할까

기아차 ‘터보 라인업’ 젊은층 마음 뛰게할까

기사승인 2015. 07.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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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엔진 장착해 친환경ㆍ고성능 잡아
K3 쿱, 배기량 줄이고도 최대 204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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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터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형 K5 1.6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200마력에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장착된다.(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한층 강화된 터보 라인업으로 내수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시장의 검증을 받은 기존 차종에 터보 엔진을 얹어 고성능 차 수요층인 2030세대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이나 시내 옥외 광고 등을 통해 터보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차를 고를 때 동력성능과 고연비를 모두 잡고 싶어 하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보다 넓은 수요층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2개의 얼굴, 7개의 심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터보 모델은 젊은 층의 호응도가 높은 만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배기량은 줄이되 성능은 강화하는 ‘엔진 다운사이징’이 대세로 자리 잡았고, 이에 터보 엔진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터보 엔진은 공기를 압축시켜 엔진으로 보내주는 터보차저를 장착한 엔진을 말한다. 일반 엔진보다 더 많은 공기를 엔진에 밀어 넣어주기 때문에 출력이 높아지고 효율성이 개선돼 연비도 향상된다.

배기량이 커야 좋은 차라고 여기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도 급변하고 있다.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량 상위권을 달리는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아우디 A6 35 TDI 등은 모두 터보 엔진을 달고 있다.

디젤 터보 엔진을 주무기로 하는 독일차와 달리 기아차는 주력 차종에 휘발유직분사식(GDI) 터보 엔진을 장착해 고효율 가솔린 시장을 이끌고 있다.

K3 쿱은 1.6L급 준중형차 중 탁월한 달리기 실력을 지녔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인 1.6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다.

프라이드는 1.6L급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14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연비는 16.7km/ℓ다.

경차인 모닝과 레이도 1.0L 터보 엔진을 달았다. 기존 카파 1.0 엔진에 터보차저와 에어가이드 인터쿨러 등을 적용했다. 최고출력 106마력, 최대토크 14.0㎏·m이다.

이달 중순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K5는 2개의 디자인과 7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1.6 터보 모델은 기아차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기대주다. 최고 출력 200마력에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장착된다. 배기량을 줄이고도 기존 2.0 모델(177마력)보다 출력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나오는 터보 엔진은 고성능·친환경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며 “달리는 재미를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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