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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성장기’ 편의점 주가 상승세 지속

‘2차 성장기’ 편의점 주가 상승세 지속

기사승인 2015. 07.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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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여성인력 확대·고령화 등에서 비롯된 구조적 성장
가정간편식(HMR) 시장 연평균 1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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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점포 확대와 점포당 매출 증가의 ‘2차 성장기’가 시작되면서 편의점 주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시장은 2012년까지는 점포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면 현재는 1인가구 증가·여성인력 확대·고령화 등에서 비롯된 구조적 성장을 하고 있다. 새로운 수요에 힘 입은 점포별 매출 증가가 신규점 확대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치는 다른 유통업체와 달리 편의점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3.9% 성장했다. 편의점의 소매시장 점유율도 5년전 3.4%에서 지난해 4.8%로 높아졌다.

현재 GS리테일의 주가는 5만3400원으로 지난달 1일 4만100원보다 33.16% 상승했다. BGF리테일의 주가도 같은 기간 19.16% 올랐다.

편의점의 주력 상품이 기존의 담배·음료·과자 등에서 간편식·베이커리·디저트·커피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도 성장세의 요인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9% 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편의점 산업의 성장을 의미한다”며 “BGF리테일의 경우 HMR상품이 포함된 신선식품·간편식 상품군의 매출비중이 2012년 46.9%에서 지난해 48.3%로 확대되며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기업들은 급성장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을 잡기 위한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별화 상품이 고객 트래픽 증가뿐 아니라 가맹점주 모집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 식품연구소는 호텔셰프 출신 연구원을 영입하고 자회사인 후레쉬서브를 통해 간편식 제조 과정을 직접 통제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4월 푸드플레닛을 설립해 도시락 등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편의점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할 것”이라며 “메르스로 대부분의 유통업태가 고전했던 지난달에도 편의점은 30%대의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차별화 상품 비중 확대로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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