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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어떻게”…中 사고 공무원 시신에 ‘울음바다’

“우리 아빠 어떻게”…中 사고 공무원 시신에 ‘울음바다’

기사승인 2015. 07. 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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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중국 버스사고 희생자 운구 '오열하는 유가족'
중국 연수 중 버스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공무원 등 우리 국민 시신 10구가 6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 운구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시신 10구와 유가족 등 총 48명(유가족 37명, 공무원 10명, 통역 1명)이 선양을 출발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인천에 도착한 시신은 소속 자치단체 지역으로 옮겨진다. /사진=송의주 기자songuijoo@
중국 버스 사고 희생자 운구
중국 연수 중 버스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공무원 등 우리 국민 시신 10구가 6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시신 10구와 유가족 등 총 48명(유가족 37명, 공무원 10명, 통역 1명)이 선양을 출발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인천에 도착한 시신은 소속 자치단체 지역으로 옮겨진다. /사진=송의주 기자songuijoo@
사무관 승진뒤 중국 연수를 갔다가 버스 추락으로 주검이 되어 한국에 돌아온 6일.

이날 12시 50분께 대한항공(KE832편)을 통해 지방공무원 9구와 여행사 사장 1구 등 10구의 시신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

시신과 함께 인천공항을 밟은 유족과 공무원들은 사무관 승진 후 뜻을 펼치기도 전에 떠난 이들에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공항에는 지난 1일 중국 버스추락 사고 현장을 방문한 이종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장이 모습을 보였다.

이 구청장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일어났다”며 “운전자가 안전 수칙에 따라 운전을 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라고 설명했다. .

공항에는 유가족들을 마중나온 유족과 동료 공무원 등이 검정 옷을 입고 가슴에는 근조 리본을 달고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故 김이문 경기 남양주시청 사무관의 아들은 “아버지 왜 이제야 오셨냐”고 울부짖었다.

입국한 유가족들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바로 시신이 있는 화물터미널A로 향했다. 강원도 춘천시는 시청에서 버스를 몰고와 유족을 태우고 이동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희생자들에게) 해드릴 게 특진이나 이런 방법 밖에는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눈물을 너무 흘린 나머지 몸을 제대로 못가누고 가족들이 부축해주는 유족도 있었다.

입국장을 빠져나와 화물터미널A에 도착한 유족들은 흰 천막 지붕 아래 놓인 의자에 앉아 흐느낌과 통곡을 했다.

영정사진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마주한 채 계속 눈물을 흘리고, 다른 유족은 흰 장갑으로 영정사진을 계속 닦아내기도 했다.

인천공항에 내린 시신은 유족과 잠시 마주한 뒤 대기 중인 장례용 운구차에 실렸다. 일부는 헬기 등으로 갈아타야 하는 관계로 구급차로 옮겨졌다.

운구는 유가족들이 시신을 확인하는 등의 검시과정을 거쳐 오후 15시께부터 경기 고양시청 소속인 故 한 모 사무관을 필두로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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