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회법 개정안 폐기, 국민 여러분께 송구”

본회의 투표 불성립으로 사실상 폐기 직후 기자회견
"집권여당으로서 그 뜻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되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 일정을 언급한 뒤 “당·청은 공동운명체이자 한 몸으로,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곧 새누리당의 성공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린다”고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가 불발된 후 “국회법 일부 개정법률안 재의 건이 오늘 본회의에서 투표 불성립으로 사실상 폐기된 것에 대해 과정이 어찌됐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15분께 국회 정론관을 직접 찾아 “국회법 처리와 관련해 새누리당 대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법 개정안 내용과 관련해 우리 새누리당은 강제성이 없다고 해석했다만 야당이 강제성이 있다고 계속 주장함으로써 갈등과 혼란이 지속돼 왔다”며 “법령의 유권 해석기관인 법제처에서 이와 관련해 위헌이란 의견을 내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집권여당으로서 그 뜻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입법활동 하는 데 더욱 신중을 기하고 국민과 민생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