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KBS2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어수선) 91회에서는 인호(이해우)가 덕희(윤해영)에게 은아(정이연)와 결혼을 그만두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은아는 인호를 의심하는 덕희를 찾아가 “오빠가 끝까지 결혼 하면 어머님과 아버님 모시겠다고 해서 싸워서 그런거다”며 거짓말로 둘러냈다.
인호는 또 자신을 설득하려는 아버지에게 “이 시간 이후로 저 아들이라고 생각하지 마시라. 회사 그만두고 은아랑 결혼 안할 테니까 저 설득할 생각하지 마시고 저 버려라. 아버지가 하시는 일마다 방해하는 자식 차라리 없는 게 나을거다. 아들 하나 잃었다고 생각하고 호적에서 파버리세요”라며 부자간의 인연까지 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인호는 용택(김명수)을 찾아가 자신이 진주화장품에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털어놨다.
용택은 “잘했다. 어차피 그만둘 거 미적거릴 필요 없다. 그 여자가 사표를 순순히 받아주더냐. 틀림없이 의심부터 했을 텐데”라며 인호를 걱정했다.
이에 인호는 “의심해도 사표는 받아 줄 거다. 제가 은아랑 결혼 못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회사도 그만 둔거다”며 “제가 은아와 약혼한 이유 아시지 않느냐. 저 은아한테 한 번도 동생 이상의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용택은 그런 인호를 안쓰럽다는 듯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냐. 계획은 있느냐”고 물었고, 인호는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용택은 “그럼 우리 회사 들어와라. 진주에 비해서 형편없이 작은 회사이지만 같은 화장품회사이니 전혀 안 해온 일을 하는 것 보다 나을 거다”고 인호에게 비너스화장품에 들어올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