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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외환은행장 “통합 지연땐 구조조정 피할수 없을 것”

김한조 외환은행장 “통합 지연땐 구조조정 피할수 없을 것”

기사승인 2015. 07. 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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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김정태 하나금융회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측 실무 협상단은 2일 실질적으로 한 달 만에 협상테이블에 올랐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이에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직접 직원들을 찾았다.

김한조 행장은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직원 대상 설명회에서 “(통합이 지연돼) 외환은행 수익성이 악화되고 부실여신이 발생하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300여 명의 직원 앞에서 “외환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1분기 1.48%로 업계 평균치 1.57%보다 낮으며 올해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2011년 4분의 1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위험이 높아지고 추가 부실여신이 발생하면 은행은 적자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외환위기와 카드사태를 언급하며 “적자가 발생하면 자산 매각과 인위적 인력 감축은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에 대해서는 “이미 1년간 (노조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진전된 것이 없다”며 “노조가 시간 끌기로 합의를 지연시킨다면 직원 여러분에게 조기통합 의견을 묻고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8일까지 주요 지방 거점을 순회하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김회장은 직원들과 토크 콘서트 형식의 자리를 가지며 대구, 부산, 울산 등을 방문해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직원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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