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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드림’ 마지막 한조각 남았다…면세점 사업 취득에 부푼꿈

‘정용진 드림’ 마지막 한조각 남았다…면세점 사업 취득에 부푼꿈

기사승인 2015. 07. 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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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유통 천하통일’의 꿈이 머지않았다. 이제 마지막 한조각만 남겨놓은 상태다. 비록 직접적인 홈쇼핑 진출은 아니지만 ‘T커머스(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20년 숙원사업의 ‘한’을 풀었다. 오는 10일 판가름나는 서울시내면세점 특허권만 획득하면 완벽한 그림이 완성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6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드림커머스 최대주주 변경 안건을 승인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T커머스 업체인 드림커머스 최대주주가 현재 화성산업에서 신세계 계열사인 이마트로 바뀐다. 이마트는 2주일 내 드림커머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납입금을 모두 내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T커머스는 ‘텔레비전(Television)’과 상거래를 뜻하는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다. 디지털TV를 통해 양방향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면서 TV리모컨으로 화면 속 상품을 골라 구매하고 결제할 수 있다.

한국커머스협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취급액(총매출)은 800억원으로 TV홈쇼핑(12조원)의 0.6%에 불과하지만 올해 예상 매출액이 2500억원, 2016년 7000억원까지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차세대 유통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TV홈쇼핑 업체들 역시 T커머스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을 정도다. 현재 ‘롯데 원(ONE)TV’(롯데홈쇼핑), ‘플러스샵’(현대홈쇼핑), ‘CJ오쇼핑 플러스’(CJ홈쇼핑)가 지난 4~5월 경쟁적으로 문을 열었고 하반기 GS홈쇼핑·NS홈쇼핑·W쇼핑 등도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유통공룡 3인방’ 중 유일하게 홈쇼핑 채널을 가지지 못한 신세계로선 이번 T커머스 시장 진출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침체돼 있는 유통채널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에서도 T커머스 시장 진출은 필요했다.

백화점과 이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오랜 노하우와 SSG닷컴 등 그룹 내 온라인 유통채널과의 시너지까지 감안하면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 셈이다.

이제 신세계 ‘유통 천하통일’의 마지막 화룡정점인 서울시내면세점 사업권만 남았다. 서울시내면세점 사업권까지 따내게 되면 신세계그룹은 대형마트(이마트)·백화점(신세계백화점)·아울렛(신세계사이먼)·편의점(위드미)·슈퍼마켓(SSG마켓)·온라인몰(SSG.com) 등 모든 유통채널을 장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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